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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물줄기의 탄력

커피를 내리던 중에 드립포트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에 굴곡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셔터스피드를 1/2000초 쯤 하고 사진을 찍다보면 분수대나 수돗가의 물이 한 줄로 일관되게 나오는 것 같아보이지만 방울방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 찍을 때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커피를 내릴 때 보니 새삼 물줄기가 방울이 탄력있게 엮여있는 구슬목걸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 때 드립커피를 처음 내리고 지금까지 족히 수백 번, 과장 좀 보태서 천 번은 내렸었는데 지금에야 이게 눈에 들어왔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렇게 느껴지고 나니까
드립포트를 이용해서 물줄기를 조절하는 것도 묘하게 더 쉬워진 느낌이다.

이런 것이 경험인가 생각이 든다.

한 10년 쯤 지나면 또 어떤 것을 깨달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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