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가다의 추억 14년 2월 14일의 글. 일 마치고 오다보니 지하철 설비작업이랑 바닥 청소를 하고 있으셨다. 마침 막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내 지난 기억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차타고 한참 가야 나오는 간척지에 공장을 짓는데 거기서 먹고 자고 일하는, 일종의 인력팔이 같은 거였었다. 그리 오래하진 않았던 노동이었음에도 짧은 그 기간동안도 제법 많은 기억이 파고들어 있었는데,모텔 한 방에 인부들이(다섯명 정도로 기억한다)기어들어가 자고, 친구와 중간에 스트레스풀겠다고 놀러나왔던 그 근처 도시는 아파트와 술집, 성인게임장 정도만 있는 섬짓할 정도로 조용한 곳이었다.점심에 제공해주는 밥은 말린 시래기나물과 그걸 끓인 국, 푸석한 밥 정도가 다였고, 휴게실엔 쉴새없이 피워대는 담배연기만 넘쳐났다.대학에 들어간 지 얼마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