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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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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의 탄력 커피를 내리던 중에 드립포트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에 굴곡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셔터스피드를 1/2000초 쯤 하고 사진을 찍다보면 분수대나 수돗가의 물이 한 줄로 일관되게 나오는 것 같아보이지만 방울방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 찍을 때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커피를 내릴 때 보니 새삼 물줄기가 방울이 탄력있게 엮여있는 구슬목걸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 때 드립커피를 처음 내리고 지금까지 족히 수백 번, 과장 좀 보태서 천 번은 내렸었는데 지금에야 이게 눈에 들어왔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렇게 느껴지고 나니까 드립포트를 이용해서 물줄기를 조절하는 것도 묘하게 더 쉬워진 느낌이다. 이런 것이 경험인가 생각이 든다. 한 10년 쯤 지나면 또 어떤 것을 깨달을까 궁금해진다.
[전시회]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 일산 킨텍스에서 하는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왔다. 아주아주아주 먼 거리를 이동해서 전시장까지 왔다. ​ 호텔 전시회랑 같이 하길래 둘러봤더니, KT에서도 인공지능 설비를 갖춘 호텔 홍보를 하더라. 지난 번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묵은 적이 있어서 꽤 흥미가 생겨 둘러보았다. ​ 인공지능을 통해 비대면으로 요청을 처리하면 각종 서비스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이 기술이 더욱 발전되면 다양하고 깊이있는 요청까지 가능할테니 기대되는 분야이다. ​​ 그리고 카페 관련 전시회인 만큼 커피, 커피,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원래는 과테말라, 콜롬비아 같은 견과류 맛, 바디감 풍부하고 산미는 약한 커피를 즐겼는데, 요즘은 예가체프처럼 향이 풍부하고 산미가 다소 있는 커피를 시원하게 마시는..
20140927 ​ 동네에 있는 평생학습관 같은 곳에서 행사를 하는데 그 곳에서 화차를 팔길래 한 컷. 비주얼은 워낙에 이쁜 지라 담지 않고 갈 수가 없을 정도였지만 가격이 사기엔 부담스러웠다ㅜ 옆에선 싱싱한 커피도 내려주기에 그리 오래 있지 않고 커피한 잔 받아서는 학교로 출발. ​ 학교에서 키우는 공기정화식물인 '마지나타'는 계속해서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아서 살았는 지 죽었는 지 시들어 있다가 요즘 다시 관리하니 살아나기 시작했다. 떡갈고무나무도 잘 자라고 있는 듯 한데, 집에서 키우는 난초는 싹이 많이 나긴 해도 왠지 점점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다. ​ 그리고 돌아다니다 특이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팩 형태의 아이템인데, 아웃도어용으로 개발된건 지, 고리도 달려있고 생김새도 설레임처럼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