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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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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의 탄력 커피를 내리던 중에 드립포트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에 굴곡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셔터스피드를 1/2000초 쯤 하고 사진을 찍다보면 분수대나 수돗가의 물이 한 줄로 일관되게 나오는 것 같아보이지만 방울방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 찍을 때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커피를 내릴 때 보니 새삼 물줄기가 방울이 탄력있게 엮여있는 구슬목걸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 때 드립커피를 처음 내리고 지금까지 족히 수백 번, 과장 좀 보태서 천 번은 내렸었는데 지금에야 이게 눈에 들어왔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렇게 느껴지고 나니까 드립포트를 이용해서 물줄기를 조절하는 것도 묘하게 더 쉬워진 느낌이다. 이런 것이 경험인가 생각이 든다. 한 10년 쯤 지나면 또 어떤 것을 깨달을까 궁금해진다.
하리오 여과지 배송완료, 핸드드립용 원두도 새로 주문! 커피를 드립(Drip)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드리퍼와 드립서버, 드립포트와 원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항상 필요한 재료 중에 바로 '여과지'가 있죠. 하리오 드리퍼를 사용하는 저는 하리오 스타일(고노 스타일도 가능)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마트 등에서 많이 파는, 아래가 접힌 스타일(흔히 칼리타 스타일이라고 하는)은 드립시 공간이 떠 버려서 구멍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쓰던 여과지가 다 떨어져서 드립을 못하고 있다가 커피향이 그리워 바리바리 300장을 주문했고, 드디어 도착했습니다ㅎ 드립용'여과지'는 하리오의 제품을 예로 들면 1~2인용(1), 1~4인용(2), 1~6인용(3)으로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드립필터라고 부르기도 했던듯 한데요, 물을 부어서 커피를 내리는 이런 핸드드립용..